Part 02

녹색으로 저항하라

녹색당은 우리 앞에 있는 거대한 바위에 맞서 싸워왔습니다. 부딪쳐야 할 때 계산하지 않고 부딪히는 정당이 녹색당이었습니다. 


녹색당은 가장 소외받는 곳에 있었습니다. 피선거권이 없는 청소년에게, 안전하지 못한 임신중지로 고통받는 여성에게,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는 퀴어에게 녹색당은 존재했습니다. 난개발로 고통받는 제주, 경의선공유지, 밀양의 송전탑 아래 녹색당은 있었습니다. 


녹색당은 몸을 불살랐습니다. 단식을 하며 석탄화력발전소를 그만 지으라 외쳤습니다. 직접 석포제련소에 가서 무책임한 기업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포크레인에 무너져내리는 비자림을 지켰습니다. 


누군가는 우릴 보고 미련하다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거대한 바위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찾았습니다. 그리고 행동했습니다. 우리는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과 낙관을 잃지 않으며, 비폭력과 평화의 힘을 통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